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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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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를 저마다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여러 악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우러져 웅장한 교향 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에 빗대곤 합니다. 온갖 세상 만물들이 정해진 질서에 따라 서로 균형을 이루며 화합하여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비유한 것일 겁니다.

식물은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살아갈 뿐 아니라 다른 생물들의 삶을 떠받쳐서 자연계를 유지시키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식물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보타니컬아트는 화가의 예술적 영감에 식물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덧붙여진, 예술과 과학이 서로 만나서 이루어지는 흔치 않은 분야입니다. 물과 기름처럼 겉돌 것 같은 전혀 다른 두분야가 같은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서로 품고 녹아들어 바로 보타니컬아트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른 어떤 분야보다 더 많은 영감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길게 벋은 크고 작은 산들이 만든 산세를 따라 그리고 서남해안의 수많은 섬을 따라 독특한 식물들의 삶이 계절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풍부한 자연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타니컬아트에 가장 알맞은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7년 11월에 설립된 우리 협회는 윤경은 초대회장님의 무한노력과 회원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초창기의 여러 어려움을 딛고 그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습니다. 회원 수의 증가뿐 아니라, 정기전을 포함한 여러 전시회, 국내외 식물원 탐방 등을 통한 회원들의 예술적 수준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식물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조화로운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첫 단계라 생각합니다. 자연이 마련한 화려한 꽃 잔치를 놓치지 않고 화폭에 담아서 그림으로 되살린 식물들의 아름다운 자태는 주변 모든 사람의 식물에 대한 사랑을 끌어내는 실마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가 협회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이었다면, 이제는 크게 도약할 단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협회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과 한국식물화가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한국식물화가협회장 선병윤